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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등, 조계종에 갈항사지 삼층 석탑 반환 협조 요청

2024-09-24 17:32
송언석 의원 등, 조계종에 갈항사지 삼층 석탑 반환 협조 요청
송언석 의원(우측에서 네 번째) 등 김천지역과 총무원장 진우 스님(중앙) 등 조계종 인사들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언석 의원실 제공

경북 김천 갈항사 터에서 반출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을 되돌려 받기 위한 노력이 김천지역 지도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펼쳐지고 있다.

송언석 국회의원(김천·국민의힘), 김충섭 김천시장,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 등은 지난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면담하고, 갈항사지 삼층 석탑 김천 이전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송 의원은 "갈항사지 삼층 석탑이 원래 위치인 김천으로 돌아오고, 선(禪)명상센터와 같이 자리하면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혁신의 도시 김천의 시민들이 불교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충섭 시장은 "모든 김천시민이 갈항사지 삼층 석탑 (김천)이전이 반드시 성사되길 염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갈항사지를) 깊이 조사해보면 더 많은 역사적인 이야기가 나올 듯하다"며 "성보(갈항사지 삼층 석탑)가 본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진우 스님은 갈항사지 삼층 석탑 이전을 위한 김천시 계획안을 검토하고, 지난 5월 지공· 나옹선사 사리의 환지본처(還至本處) 사례를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장명 스님은"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석탑을 이운하는 불사인 만큼 관에서 보다는 종단이 주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통일신라시대인 692년 김천시 남면 오봉리에 창건된 갈항사는 조선 중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갈항사 터에 서 있던 삼층 석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를 넘기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세워져 있다. 한국 불교사, 미술사, 신라 역사 등에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김천시는 갈항사지 삼층 석탑 이전을 위한 기반 시설 정비사업에 돌입했다. 시는 갈항마을 진입로 확장에 16억5천만 원, 갈항마을~갈항사지 구간의 도로 확장에 2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하는 한편 사적지 지정 절차를 밟는 등 삼층 석탑을 맞을 채비를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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