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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골프장 특수 꺾였다' 골프장 소비 줄어

2024-10-08

지난해 소비지출액 1천695억7천여만원으로 6.8% 감소
경주 골프 소비 25%로 경북 1위 차지, 지출 49억 줄어
"해외 골프여행 급증, 국내 골프장 비용 부담 영향 커"

경북 골프장 특수 꺾였다 골프장 소비 줄어
사진은 경북지역의 한 골프장 모습. 영남일보DB

지난해 경북지역 골프장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급증했던 국내 골프 수요가 줄면서 특수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7일 한국관광 데이터랩 빅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경북지역 골프장 소비는 1천695억7천68만원으로, 전년 1천820억4천만원 보다 124억7천만원(6.8%) 감소했다. 이는 작년 1년간 지역별 내국인의 실내외 골프장 신용카드(BC+신한) 지출액을 산출한 수치다.

특히 경북에서 골프장이 가장 활성화된 경주시의 경우 49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지역 골프장 매출은 2020년 374억5천만원, 2021년 439억5천만원, 2022년 471억2천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가, 지난해에는 423억4천만원에 그쳐 48억9천만원 줄어들었다.

경북 지역 골프장 소비는 경주시(골프장 14곳)가 423억4천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경산시(169억6천만원)와 포항시(161억3천만원), 구미시(142억2천만원), 영천시(134억2천만원)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골프업계 특수는 엔데믹과 함께 저물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표한 '2023 전국 골프장·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골프장 내장객은 4천77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5천58만 명에 비해 286만여 명(5.7%) 가량 감소했다.
스마트스코어 역시 지난해 전국 250개 골프장 내장객 수가 2천640만명으로 1년 새 9.2%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영남을 중심으로 한 지방 골프장 내장객의 감소 폭은 이보다 두 배 이상 커 15~2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수년간 억눌렀던 골프 수요가 해외로 가파르게 퍼져 나가면서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국내 골프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격히 오른 그린피·카트피·캐디피 등의 부대 비용 부담으로 골퍼들이 가성비 좋은 중국·일본 등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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