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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라는 이유 있었네…편의점 마진율, 백화점 대형마트보다 2배 이상 높다

2024-10-16

평균 마진율 납품 형태따라 43~46%

백화점·대형마트 20%대 마진율

편의점산업 영향력 확대·가격민감성 낮은 원인

직접 납품 시, 주거래 편의점 마진율

중소기업 제품의 편의점 납품 마진율이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태에 비해 가격 민감성이 떨어지는 편의점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4일 공개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편의점 납품 마진율은 납품단가를 기준으로 직접 납품 업체의 경우 평균 43.2%, 유통벤더사는 평균 46.6%로 조사됐다.

이같은 편의점 마진율은 대형마트(20.4%)나 백화점(22.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4시간 영업이라는 편의성과 높은 접근성을 강점으로 한 편의점이 다른 유통업태보다 가격 민감성이 낮아 매출 증가율이 높다. 이는 마진율을 끌어 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8.1%로 백화점(2.2%), 대형마트 (0.5%)보다 높다.

이번 조사도 온라인 유통 성장 속에서 오프라인 유통 업태 중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편의점의 납품 중소기업 거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는 편의점 납품 중소기업, 유통벤더사 36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26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됐다.

납품업체가 편의점과 거래조건 협상 시, 납품업체 의견 반영 정도에 대해 '편의점과 납품업체 중간수준에서 합의' 의견이 직접 납품업체의 79.8%, 유통벤더사의 61.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납품업체 의견 반영도가 높았다는 응답은 직접 납품업체는 12.2%, 유통벤더사는 29.5%로, 유통벤더사의 협상력이 직접 납품업체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납품 후 대금 확보 기간에 대해선 '납품일로부터 30일이 지나서'가 직접 납품업체의 25.5%, 간접 납품업체의 26.7%, 유통벤더사의 29.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