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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업계 디지털 전환 시대로…섬개연 'DX 전문가' 25명 첫 배출

2024-10-17

맞춤 인재 양성에 속도전

섬유패션업계가 'DX(디지털 전환)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 중리동)에 따르면 최근 경북대·영남대 등 석·박사 인력을 대상으로 섬유패션 맞춤 DX인력 20여 명을 배출했다. 향후 5년간 270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다.

섬개연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9년까지 5년간 '섬유패션산업 DX인력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국내외적으로 DX 필요성이 커지자 산업부가 '섬유패션 디지털 전환 전략' 일환으로 시작됐다.

섬개연은 양성된 인력의 75% 이상을 섬유패션업계와 연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심승범 섬개연 기업성장지원본부장은 "올해는 DX 섬유패션 실무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내년부터는 교육과정 개선과 공정 단위별 현장실습 중심으로 DX 섬유패션 청년 고급인력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실무실습을 통해선 경북대·영남대 등 석·박사 25명이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현장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실무실습 교육은 △ DX 소재공정(디지털 공정 지능화, 디지털 트윈 등)△ DX 패션 서비스(3D 가상 원단설계, 3D 가상 패션제조, 메타패션 등)를 중심으로 한 DX개론△섬유패션 기술과 DX 융합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섬개연의 설비 가동 체험,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자동화 실증장비 체험, 지능화 및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기업 현장 견학도 했다. 경북대 한 실습생은 "기업현장에 갔을때 로봇이 섬유원사를 옮기는 과정이 신기했다. 로봇이 이동만 하는 게 아니라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