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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대장' SK하이닉스, 분기실적 신기록

2024-10-25

3분기 영업익 사상 첫 7조 돌파

매출은 작년 동기比 94% 급증

현대차·LG電 매출 성장에도

영업익 6.5%·20.9% 줄어들어

HBM 대장 SK하이닉스, 분기실적 신기록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성장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시장 지배력이 더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LG전자와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9%, 6.5% 줄었지만 매출은 분기 최대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조7천920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천724억원)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7조5천73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썼다. 순이익(5조7천53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에는 HBM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내 HBM 매출 비중이 3분기 30%로 확대됐다. 4분기에는 4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HBM3E 출하량은 (4세대인) HBM3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4분기엔 HBM3E 12단 제품 출하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12단 제품 비중이 전체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HBM3E 12단 제품은 내년 상반기 중 HBM3E 8단의 판매 물량을 넘어서고, 내년 하반기쯤엔 SK하이닉스 판매 물량 대부분을 12단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실적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려,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5천80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2조9천2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현대차 역대 3분기 기준으론 최대 실적이다. 이는 미국 등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로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과 가격 인상, 우호적 환율 영향에 따른 것이다. 순이익(3조2천59억원)은 3.0% 줄었다.

LG전자도 올 3분기에 물류비 인상 여파로 영업이익이 20%가량 감소했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5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2조1천7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실적대비 최대 매출이다. 순이익(902억원)은 81.4% 줄었다. 최수경·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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