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빅데이터 집계 '15만명 이상 방문', 타지역서 3만명
축제기간 소비금액 하루 평균 6억5천900만원으로 '대박'
김장호 구미시장 "더욱 발전된 콘텐츠로 구미 맛 알릴 것"
제3회 구미 푸드페스티벌 모습<구미시 제공> |
제3회 구미 푸드페스티벌 최고 메뉴로 선정된 복터진집의 복어튀김<구미시 제공> |
구미 푸드페스티벌이 대표적인 맛 축제로 성장할 토대를 갖췄다. 동네 축제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인지도와 명성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구경만 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관광객이 돈을 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는 이달 초 열린 '제3회 구미 푸드페스티벌' 방문객이 15만 명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 40대 참여율이 18.78%로 가장 높았고, 30대(17.5%)와 20대(16.57%), 50대(16.28%)가 뒤를 이었다. 60대(10.07%)와 10대(9.72%), 70대 이상(4.16%)도 일정 부분 이상 참여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타지역에서 구미의 맛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 비율이 20%에 달했다.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축제를 목적으로 구미를 찾은 셈이다. 전국 규모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축제 기간 소비 금액도 하루 평균 6억5천900만 원으로 축제 전 주말과 비교해 70% 이상 증가했다. 일 평균 소비금액은 송정동 전체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푸드 페스티벌 참여 업체 매출 금액은 지난해보다 12.63% 증가한 4억2천200만 원, 부스별 평균 매출은 531만 원을 기록했다. 부스 최고 매출액은 1천500만 원이며, 올해 처음 시도한 삼겹굽굽존 매출도 1천220만 원을 기록하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확인했다
한편 구미시가 개최한 평가 보고회에서 '구미 푸드페스티벌 맛슐랭' 최고 음식점으로 '이수제 철판 왕 돈가스'를, 최고 메뉴로는 복어 튀김(복 터진 집), 무 떡볶이(봉황 국수 식당), 아임 봄버거(아임봄)가 각각 선정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송정맛길에서 열린 제3회 구미 푸드페스티벌이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콘텐츠로 전국에서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해 '구미 맛'을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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