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통화 녹취록 긴급 공개
김건희 여사 관련 규탄 대회도 독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 김영선 의원의 공천 문제를 논의하는 대화에서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공천을 주자”라며 “당에서 말이 많네”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여당 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어 공개된 녹취록에는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을 “지”라는 비하적인 표현으로 지칭하고, 김건희 여사를 두고 "지 마누라"라며 폄하하는 발언을 담은 대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주요 방송사에서 생중계되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녹취록 공개와 함께 2일 예정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 영상을 접한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들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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