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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등산로 막던 철 기둥 철거

2024-11-08

구미시, 국방부·미군과 협의

헬기장 주변 펜스 설치 검토

금오산 등산로 막던 철 기둥 철거
지난 5월 금오산 정상인근에 설치된 철기둥(왼쪽)과 현재 철거된 모습 대혜 스님 제공
경북 구미시 금오산 도립공원 정상 인근 등산로에 미군이 설치한 철 기둥이 철거됐다.

앞서 지난 5월 미군은 금오산 정상 헬기장에서 김천, 칠곡 방향 등산로 100m 아래까지 철 기둥을 세워 논란(영남일보 5월24일 자 10면)이 있었다.

당시 철 기둥은 금오산 정상 헬기장 공사에 들어간 미군이 펜스 설치를 위해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미시와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해 미군의 의도를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둥이 세워진 금오산 성안마을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산객 불편과 등산로 단절이 우려됐다.

최근 금오산 정상의 약사암 주지 대혜 스님은 자신의 SNS에 "금오산 서편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을 막는 미군의 철조망 펜스 공사가 폐기됐다"고 밝힌 뒤 철 기둥이 철거된 등산로 사진을 올렸다.

대혜 스님은 "공사가 그대로 진행됐다면 등산 불편과 경관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자연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보배이기 때문에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영남일보 취재 결과 구미시는 그동안 국방부, 주한미군과의 지속적인 대화로 등산로 철 기둥 철거에 잠정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금오산 정상 헬기장 이·착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로 펜스 설치를 검토했으나, 우선 헬기장 주변으로 제한해 펜스 설치를 논의 중"이라며 "헬기장 주변 안내판, 표지판 설치 등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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