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선수 A씨, 논란의 중심
총장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진행되며 학내에서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문에 폭력적인 댓글을 단 주짓수 선수 A씨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한양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12일 입장문을 발표하자, 이에 “패도 돼?”라는 폭력적 댓글을 남기며 논란을 일으켰다. A씨의 발언이 문제시되자 그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이에 서울시 주짓수회는 13일 “폭력 행위 및 선수의 품위 유지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선수를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두고 학생들과 학교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일부 재학생들은 본관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남녀공학 전환 논의의 전면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싼 학내 갈등과 그에 따른 사회적 반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영상 : 주은하 (인턴)
글 :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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