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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국립중앙박물관,'왕의 서고'를 만나다

2024-11-15 17:37

외규장각 의궤 첫 상설전시 개막

조선 왕실의 다양한 행사와 의미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규장각 의궤의 첫 상설전시를 15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새롭게 마련된 ‘외규장각 의궤실’에서 열리며, 반환 이후 두 번의 특별전만을 거친 의궤가 최초로 상설 전시의 형태로 공개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선 왕실의 역사적 기록, ‘의궤’의 세계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와 왕실에서 거행된 주요 행사들을 기록과 그림으로 남긴 보고서 형식의 책이다. 

 

특히, 어람용 의궤는 국왕의 열람을 목적으로 제작된 고유의 서적으로, 화려한 문양의 초록색 비단 표지가 특징이다. 이러한 의궤는 왕실의 공식적인 행사와 국가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이번 상설전시에서는 그 독특한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고스란히 전시하고 있다. 

 

매년 32책 공개 계획 이번 전시에서는 의궤의 일부가 공개되며, 향후 매년 8책씩 4차례에 걸쳐 총 32책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조선 왕실의 다양한 행사와 그 의미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종묘수리도감의궤’는 병자호란 이후, 종묘 신주 수리를 기록한 유일한 의궤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는  표지가 그대로 보존된 어람용 의궤로, 왕후를 존숭하는 의식을 기록한 귀중한 자료.이다.

 

 숙종의 가례 및 삼년상 절차 의궤는 숙종의 3번의 가례와 삼년상 절차를 각각 3책씩 기록한 의궤 6책으로 숙종의 왕실 문화와 정치적 사건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책도 소개된다. 한자 원문을 한글과 영문으로 함께 볼 수 있어, 외국인 관람객들도 조선 왕실의 중요한 기록물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전통 문화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상설전시는 외규장각 의궤라는 조선시대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궤의 많은 부분을 공개해,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규장각 의궤 상설전시는 단순한 문화재 전시를 넘어, 조선 왕실의 역사적 깊이와 문화적 유산을 탐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영상 : 주은하 (인턴)

글 :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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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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