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빈·박종길 구의원 "지역 소외감 느끼는 행정" 지적
"이곡1동 신청사 조속히 추진하고, 복합청사로 계획해야"
21일 오전 10시 달서구의회 기회재경위원회 회의실에서 행정사무 감사가 열렸다. |
대구 달서구에서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가 월배지역에 집중된 반면, 성서지역은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오전 10시 달서구의회 기획재경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영빈 구의원은 "월배에는 상인 3동, 감삼동, 진천동과 곧 지어질 월성1동 등 4곳의 행정복지센터가 복합청사로 이전했지만, 성서에는 복합청사가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는 작년에도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사업이 내후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했지만, 올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면 또 1년 더 밀렸다"며 "이곡1동 주민들 사이에선 행정복지센터를 복합청사로 지어달라는 요구가 큰 만큼, 실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1984년 들어선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은 지 40년이 되면서 건물 노후화가 심한 상태지만 아직 이전 부지조차 선정되지 못했다. 반면, 상인3동은 1996년 준공된 행정복지센터를 올해 스마트팜 체험이 가능한 복합청사로 이전했고, 1980년에 지어진 건물을 사용하던 감삼동도 공동 육아나눔터가 있는 복합청사로 탈바꿈한 상황이다.
박종길 구의원도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이용하기 너무 협소하다. 특히, 형평성에 맞지 않는 행정으로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 집행부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달서구 총무과장은 "복합청사 등 성서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다만, 부지를 선정하는데 있어 현실적으로 고충이 있는 상황이다.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정사무 감사에선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숙자 구의원은 "연차가 낮을수록 공무원들이 저임금과 악성 민원에 더 많이 노출돼있다. 인사 규정 외에도 향후 젊은 공무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임미연 구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내면 주는 답례품을 특색 있게 개선하자는 목소리 가운데 한우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한우와 우리 지역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관련된 행사도 아무것도 진행되는 게 없다.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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