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122010002777

영남일보TV

대구경북 소나무 재선충 유입경로 살펴보니…동해안·낙동강·안동 감염벨트 형성

2024-11-22

벌목·훈증으로 확산저지 역부족

소나무 재선충은 어디서 유입되는 것일까.

녹색연합이 올해 4월 발간한 현장 보고서를 살펴보면, 대구경북 재선충은 동해안·낙동강·안동 벨트를 주축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을 보인다. 먼저 동쪽으론 포항 남구부터 동해면,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 일대 경북 동해안에 감염 벨트가 형성됐다. 경주에서는 감포를 중심으로 문무대왕면과 외동읍을 포함해 보문단지까지 재선충이 확산했다.

낙동강벨트에선 달성군을 비롯해 강 건너 성주군·고령군이 재선충 극심 단계로 접어들었다. 칠곡군과 구미시까지 광범위하게 펴진 형국이다. 안동의 재선충 감염지대는 임하면·예안면·와룡면·임동면 등으로 펼쳐졌다.

더욱이 국내 최고의 금강소나무숲인 봉화·울진·영양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핵심 소나무 보호림까지 위협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올해 초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보다 대구경북지역 재선충 확산 상황이 전반적으로 더욱 심각해졌다"며 "기존 벌목이나 훈증방식으론 재선충 확산을 막기 역부족이다. 색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소나무조차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