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도시철도 노조와 교섭
140여 일 만에 노사상생 합의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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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가 최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
대구교통공사가 사내 양대 노동조합과 202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공사는 19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과, 지난 25일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 각각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공사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혁신 및 예산 절감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추진했으며,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로 노동조합 측의 요구도 어느 때마다 많아 교섭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노사 상생이라는 대의 아래 양측이 한 걸음씩 양보, 교섭 시작 140여 일 만에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저출생 및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난임 휴직 사용 확대, 출산장려금 지급 개선, 자녀돌봄휴가 사용 개선 △저연차 직원(10년 미만)을 위한 장기 재직휴가 신설 △공무직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평가급 제도 개선 등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저출생 등 국가적 차원 문제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사가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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