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수위 상승 반복 침수 피해 해결
농업 환경 개선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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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내습 당시 경주시 현곡면 라원리의 저지대에 있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경주시 제공> |
경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을 위해 '현곡 라원지구 배수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형산강 하천수위 상승으로 침수 피해를 겪었던 안강읍 청령리와 현곡면 라원리 저지대 농경지 65.2헥타르를 대상으로 배수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7년에 걸쳐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157억 9천600만 원(국비 125억8천900만 원, 시비 32억700만 원)으로 배수펌프장 4곳 및 배수문 2곳 건설, 수로 정비, 복토 2.3㏊ 토지보상 등에 사용된다.
시는 2022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올해 3월 시행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어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현재 토지보상률은 52%로, 배수장 부지 29필지 중 15필지(9천698㎡)의 매수가 완료됐다.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재감정과 수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부지 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배수펌프장과 배수문 설치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라원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지역 농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침수 피해를 해결해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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