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계제로' 상황이다. 도저히 이해하기도, 납득하기도 힘든 6시간짜리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을 충격과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지 이틀이 지났지만 어수선함의 강도는 더해간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또 다른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현안이 산적해 있는 대구·경북은 곤혹스럽다. 정부나 정치권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 대부분이어서 당분간 올스톱은 불가피해 보인다.
문제는 이 와중에 식어버린 동력이 언제 회복될지 가늠하기 힘들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데 있다. 굵직한 현안만 해도 TK신공항 건설을 비롯, 행정통합·맑은물 하이웨이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원전사업 등이 있다. 하나같이 지역의 미래와 직·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난마처럼 얽힌 이번 사태의 후폭풍으로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사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좌초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상당수 현안이 본궤도에 올라 속도를 낼 시점인 것도 안타까운 대목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당장의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별법 국회 통과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각 총사퇴 등 전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 전개만 예측되고 있어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자체의 대형 사업은 정책 및 정무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추진 속도와 지원 규모가 사실상 사업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기에 지속성과 탄력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탄핵정국에서 지역현안 챙기기가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 수도 없는 일이다.
문제는 이 와중에 식어버린 동력이 언제 회복될지 가늠하기 힘들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데 있다. 굵직한 현안만 해도 TK신공항 건설을 비롯, 행정통합·맑은물 하이웨이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원전사업 등이 있다. 하나같이 지역의 미래와 직·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난마처럼 얽힌 이번 사태의 후폭풍으로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사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좌초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상당수 현안이 본궤도에 올라 속도를 낼 시점인 것도 안타까운 대목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당장의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별법 국회 통과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각 총사퇴 등 전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 전개만 예측되고 있어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자체의 대형 사업은 정책 및 정무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추진 속도와 지원 규모가 사실상 사업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기에 지속성과 탄력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탄핵정국에서 지역현안 챙기기가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 수도 없는 일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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