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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대구서 울려 퍼진 “윤석열 퇴진” 외침… 5천여 명 대규모 행진

2024-12-07 22:04

[현장영상] 윤 대통령 탄핵 불성립, 국민의힘 대구시당사를 둘러싼 촛불시민들

 

보수의 본산으로 불리는 대구가 흔들리고 있다. 7일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에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보수 진영의 상징적 지역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는 정치적 의미를 넘어 국민적 분열과 갈등의 심각성을 방증하는 현장으로 읽힌다.

“윤석열 퇴진" 외치며 4km 행진

집회는 동성로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혹한 속에서도 약 4.3km의 거리를 행진하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이 위치한 동대구로까지 행렬을 이어갔다. 행진 내내 “윤석열 퇴진"을 외친 시민들은 행인들에게 다가가 탄핵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이들이 보수 정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목표로 삼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여온 지역이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과 반발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탄핵 표결 장기화에 쏠린 시민 분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회에서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대구가 더 이상 맹목적 지지의 성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보수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참가자는 “정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대구 시민들이 지지했던 가치와 방향성을 배신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국민의힘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구의 정치적 목소리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의 심장에서 분열의 신호

대구에서 벌어진 이번 집회는 단순한 지역적 사건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 균열의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으로 보수를 지지했던 지역에서 '퇴진'을 외치는 대규모 시민행동은 보수 정당 내부의 정책 실패와 리더십 부재에 대한 경고로 읽힐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과 관련한 국회의 최종 결과는 물론, 대구를 비롯한 보수 성향 지역의 민심 변화를 앞으로의 정치적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구 시민들의 집회를 단순한 지역적 동요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보수 성향 지역에서 감지되는 민심의 변화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정체성과 정책 방향에 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대구 시민의 목소리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며, 이를 외면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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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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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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