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남부-모빌리티로봇, 동부-해양협동로봇, 서부-로봇부품 육성
![]() |
에프알티로보틱스가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입은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에프알티로보틱스 제공 |
![]() |
경북이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북부지역 농업용 로봇을 비롯해 남부 모빌리티로봇, 동부 해양협동로봇, 서부 로봇부품산업을 각각 중점 육성한다. 경북도는 권역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벨트' 구축을 목표로 비전 및 전략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11일 도청 안민관 중회의실에서 '경북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책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AI로봇 성장모델 선도'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로봇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목표 수립을 위해 △1·2·3차 산업의 AI로봇 확대 △서비스로봇 포용적 성장 △AI로봇산업의 성장기반 확충 △권역별 AI로보틱스벨트 구축이란 전략도 공개했다.
경북도는 로봇·AI 융합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와 로봇 기술을 농업·제조업·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 접목하는 등 생산성을 극대할 계획이다. 전통산업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첨단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다. 로봇기업 성장을 위해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벤처기업 육성과 AI로봇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권역별로 로봇산업을 특화한다. 북부권은 바이오·농업·임업 로봇 시스템을, 서부권은 서비스로봇과 로봇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남부권은 모빌리티와 재활 로봇, 동부권은 해양·수산·안전 협동로봇산업을 키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AI로보틱스 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AI서비스로봇이 생활의 질을 높이고 복지 수준을 향상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농·임업용 로봇 기술개발 △첨단 제조 로봇 플랫폼 구축 △AI기반 특화 로봇(국방·원전·건설 등) 개발 △로봇 전문인력 양성 등 국책과제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로봇산업은 미래 기술 혁신의 핵심 분야로 이번 연구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활용해 경북이 첨단기술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