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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 장군의 게임,“정신 있냐” vs “어때서”

2024-12-11 16:58

계엄사태와 관련해 국회 긴급 현안질의가 한창이던 중, 공군의 한 2성 장군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군의 모 2성 장군은 저녁 식사 후 국회로 복귀한 뒤 군화를 벗고 양말만 신은 채 발가락을 움직이며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장면은 5분간 국회방송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그대로 송출됐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장성은 급히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세를 바로잡았지만, 이미 화면에 담긴 모습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 도중 장성을 향해 “45년 만의 계엄으로 나라가 난리인데, 정신이 있는 거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해당 장성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고개를 푹숙이며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이 장면은 곧바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한쪽에서는 “국가 비상사태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고위 군인이 게임을 즐긴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책임감 없는 행동이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린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반면, 일부는 “회의 중도 아니고 쉬는 시간에 잠시 게임하는 게 무슨 문제냐"며 옹호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엄중한 상황일수록 정신적 여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장성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진상을 확인하고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공직자의 태도와 책임감에 대한 대중의 민감한 시선을 다시금 상기시킨 사건으로 남게 됐다.

누리꾼들 사이의 반응은 여전히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장군이라면 공적인 자리에서 사소한 행동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과 “우리 사회가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립하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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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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