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약 3시간 동안 머물렀다며 사전 인지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가 비상계엄 선포 1시간 전 병원에서 나왔다"며, “민간인이 국가 안보 상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목격자 제보를 토대로 “김 여사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타고 병원에 들어갔으며, 이후 경호처 직원들이 병원 차량 명부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병원의 원장이 대통령 자문의로 활동 중이라는 점을 들어 “왜 관저가 아닌 병원을 직접 찾았는지, 비상계엄 날에 병원을 방문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논의할 당시 김 여사가 동석했는지, 병원 방문의 목적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로포폴 투약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가짜뉴스로 의혹을 부풀린 선동"이라며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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