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인점 메뉴 오역 지적…김치 바로 알리기 나서
'김치공정' 빌미 차단…한식 정체성 지키기 위한 노력 강조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4일 일본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와 마츠야가 김치를 중국식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점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어로 설정된 키오스크 메뉴에서 오역을 확인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전 세계에 체인을 둔 업체인 만큼 김치와 파오차이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영상을 첨부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김치와 파오차이는 명확히 다른 음식"이라며, 이용자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표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오류가 중국의 '김치공정'에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며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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