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역사적인 비행에 나섰다. 이번 임무는 태양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ASA에 따르면 파커 탐사선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저녁 8시 53분, 태양 표면에서 약 610만 km 떨어진 코로나 상층부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가장 근접 기록인 726만 km를 뛰어넘는 도전으로, 탐사선은 이 구간을 시속 69만 km의 속도로 비행하며 태양을 관측한다.
2018년 발사된 파커 태양 탐사선은 극한의 온도와 강력한 태양풍 속에서도 '태양 터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태양에 가장 근접한 탐사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번 비행이 성공한다면, 태양의 대기 구조와 에너지 흐름 등 미지의 영역에 대한 중요한 과학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는 파커 탐사선의 이번 관측이 태양의 활동 원리와 우주 날씨의 근본적 이해를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태양 코로나의 비밀과 태양풍의 기원을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펼쳐진 이 도전은 인류가 태양과 우주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진행 : 이민영 아나운서 (인턴)
영상 : 이영은 (인턴)

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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