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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새해 첫날, 슬픔 속에 떠오른 태양

2025-01-01 12:11

2024년,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불안과 슬픔의 해였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국민들은 깊은 혼란에 빠졌고,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항공기 참사가 발생하며 나라는 그야말로 비탄의 도가니에 잠겼다.

정부는 2025년 1월 4일까지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국민들 역시 한마음으로 애도의 시간을 보내며 상실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그 사이, 유가족들은 차마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또 한 해를 맞이했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예정되었던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었다. 시민들은 차분한 침묵 속에서 새해 첫날의 태양을 올려다보며 각자의 마음속에 희망을 되새겼다.

부산 송도 해수욕장 인근에 거주하는 독자 서진석 씨는 어머니와 함께 자택 옥상에서 일출을 촬영한 영상을 보내왔다. 서 씨는 “2025년에는 부디 사건사고 없이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비록 정치적·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있다. 올해도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와 함께 일출을 바라본 어머니 이형숙 씨는 담담한 목소리로 소회를 밝혔다. “먼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힘내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라가 여러모로 불안한 상황이지만,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이 살아갈 미래가 더 밝아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불안이 그늘을 드리운 가운데 새해를 맞은 국민들은 저마다 우울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볼 때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찾아왔다. 이번에도 그 믿음과 희망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은 하루빨리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에 매진해야 한다. 국민은 각자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할 것이다. 결국, 우리가 맞이한 이 새해의 태양은 고통을 넘어 희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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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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