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선 문경~김천 구간 건설
기본계획에 구미역정차 포함
구자근 "숙원사업 드디어 확정"
지난해 4월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이 밝힌 중부(내륙)선 활용 KTX 구미역 정차 방안.<구자근 의원실 제공> |
경북 구미시에 KTX 시대가 열린다. 2030년 수서역을 오가는 최고속도 260㎞/h의 KTX-이음 구미역 정차가 최종 확정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들어설 대구-경북 광역급행철도에는 동구미역이 신설된다.
5일 국민의힘 구자근(구미시갑) 의원과 구미시에 따르면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구미역 정차가 포함됐다. 구 의원은 지난 3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구미시도 이를 확인했다. 중부내륙선은 현재 이천~충주(1단계 54km)와 충주~문경(2단계 39.2km) 구간이 개통됐으며 3단계 구간인 문경~김천(69.8km)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이 수립단계다. 경기도 광주~이천 간 노선(경강선) 역시 개통·운영 중이며 수서~광주 노선은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대구-경북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동구미역 신설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대구-경북 광역급행철도는 70.1㎞로 이 중 65㎞가 신설되며, 5개의 정거장이 생긴다. 애초 구미시는 서대구~신공항~의성 등 3개 정거장에 서대구와 신공항 사이 동구미역 신설 의견을 제시했다. 이 경우 정거장은 4개지만 당시 기재부는 정거장 5개를 포함하면서 동구미역 신설이 유력한 상황이다.
구자근 의원은 "구미시민의 숙원사업인 KTX(이음) 구미역 정차가 확정됐다"며 "구미역 고속철로 선형개량을 통해 접근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동구미역 신설 등 구미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광역교통망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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