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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1조 1,657억원 투입, 농업 대전환 속도

2025-01-08 16:53

이모작 공동영농-경북형 평면 사과원 크게 확충
스마트팜-스마트축산 등 쉽고 편한 농축산 환경 구축

2030년까지 1조 1,657억원 투입, 농업 대전환 속도
8일 김주령 경북도 농촌산유통국장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30년까지 1조 1천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농업대전환'사업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도는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농촌 인구 고령화, 인력 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도는 '농업대전환, 이제는 확산이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규모화·기계화·첨단화를 통해 쉽고 편한 농업으로의 혁신에 중점을 농업·농촌 대전환에 주력할 방침이다. 핵심 방안으론 △이모작 공동영농 확대 △생산 현장의 첨단화 △ 평면사과원 확충 △농식품 가공 활용 △K-food 수출 2조원 시대 개막 △디지털 유통체계 구축 △후계 농업인 확충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조1천657억원의 예산을 쏟아 붇는다. 우선 이모작 공동영농 보급을 확대해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1천587㏊수준에서 2023년에는 9천㏊까지 확충해 나간다. 농가가 토지를 제공하고 주주로 참여하는 이모작 공동영농은 문경 영순, 영덕 달산 등 지역 1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지역 비닐하우스 2천700㏊(전체 30%)에 스마트 시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1천400호로 확대한다. 쉽고 편한 농축산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스마트팜은 임대형으로 경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 저리 융자도 지원한다.

경북 대표 과수인 사과는 재배방식의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방추형에서 벗어난 초밀식·다축형 재배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한다. 평면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고 생산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작업도 용이해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고 병해충 발생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지역 사과원 면적의 30% 수준인 6천㏊에 평면 사과원을 조성한다.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농식품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기업을 육성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 수도 늘릴 계획이다. 또 농식품 수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 품목 육성과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포도·딸기 등 신선 농산물은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김밥·김치·음료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K-푸드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스마트 산지 유통시설도 확대한다. 농가가 제값을 받는 유통체계를 만들고 선별·포장·유통·판매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나간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대응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현재 4곳인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를 50곳으로 확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 대전환을 확산해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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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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