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미만 가입자 큰 폭 감소
미분양 청약 미달로 청약통장 무용론 확산 영향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종합청약저축 6개월 미만 가입자 수. 출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
2020년 말 기준 6개월 미만 가입자 수. 출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대구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116만393명이다. 종합청약통장 가입자 112만2천575명, 청약예금 2만4천515명, 청약부금 4천946명, 청약저축 8천357명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119만9천893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 3만9천500명 감소했고, 2022년 12월 126만3천479명과 비교하면 10만3천86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급감은 가입기간 6개월 미만 가입자 수에서 더욱 뚜렷하다. 신규 가입이 가능한 종합청약통장의 6개월 미만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2020년 11만1천653명에서 2021년 7만9천955명으로 급감한 후 2022년에는 7만8천855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2023년부터 감소 폭이 커지면서 2023년 12월 기준 7만348명,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5천388명이 더 줄면서 5만4천960명으로 집계됐다.
8천세대에서 1만세대를 넘나드는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 적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주택·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 미분양 주택은 11월 말 기준 8천175세대로, 작년 7월 1만70세대 이후 8월에 1만세대 아래로 내려온 뒤 4개월 연속 줄어드는 중이다. 2023년 2월 1만3천987세대로 정점을 보인 대구 미분양 주택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 단지에서 수천만원대의 입주축하금과 옵션 무상화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억대의 할인 분양으로 판촉에 나서면서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다.
다만, 지역 주택·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은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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