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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설 연휴 산불-방역 위한 비상 체제 돌입

2025-01-26 15:35

산불방지특별대책본부 꾸려 즉각적인 대응 체계 구축
오염물질 불법 배출-가축질병 특별 방역대책도 마련

경북도 설 연휴 산불-방역 위한 비상 체제 돌입
지난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 119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설 명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설 연휴 산불과 오염물질 배출, 가축질병 방역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도와 22개 시·군 산불상황실을 '산불방지특별대책본부'로 전환한다. 긴 연휴 기간 성묘나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화재 예방과 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긴급 출동 상황을 대비해 산불 진화 헬기 34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128명 등 진화 장비·인력도 편성했다. 또 산불감시원 2천556명 등을 입산 길목 등에 배치해 성묘객이나 산행객들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한다.

주요 산과 산불 취약지역에 설치된 △무인 감시카메라(186대) △산불 영상시스템 △산불상황 관제시스템 등 IT기술을 활용해 산불 조기 발견, 즉각적인 초동 대처에 나선다. 지난해 경북에서만 32건의 산불이 발생해 12.23㏊의 산림이 소실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입산자 실화가 5건, 담뱃불·성묘객 실화 5건이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시기를 틈타 오염 물질을 몰래 배출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특별 감시도 벌인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도와 시·군에 환경오염 사고를 대비한 상황실과 환경오염 신고 창구(국번없이 128 또는 110)를 운영한다. 또 낙동강 중·상류 지역 주요 하천과 지천, 공단 배수로 등 오염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 순찰에 114개 조 186명을 투입해 환경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가축질병 특별 방역대책도 추진한다. 귀성객의 대규모 이동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확산할 수 있어서다. 최근 지역에서도 고병원성 AI와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된 만큼 차단 방역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신고 시 신속한 방역 조치가 가능하도록 유관 기관별 상황실을 운영,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귀성객을 대상으로 축산 농가·철새도래지·야생멧돼지 ASF 검출지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 방문 전후에는 철저한 소독을 하도록 유도한다. 오는 31일에는 가금·돼지농장, 축산관계 시설,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인근도로에 방역차량(130여대)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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