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 위반 2천328건 최다
안전띠 미착용·지정차로 위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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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북 칠곡 중앙고속도로에서 6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최근 5년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7천 건이 넘는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27일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이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7천688건의 교통법규 위반이 적발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85건에서 이듬해 687건으로 증가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266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2천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띠 미착용(1천827건), 지정차로 위반(733건), 끼어들기 금지 위반(362건), 진로변경 위반(185건), 속도위반(15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에선 17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39명의 인명피해(사망 13명, 부상 126명)가 보고됐다. 특히, 지난해 설 연휴 동안 사고 건수는 20건으로, 사고율이 9.22%(사고건/교통량 1천만 대)에 달해 전년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김희정 의원은 "명절 연휴는 긴 운행과 정체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단속에 치우치기보다는 우회 노선 안내와 교통 정보 제공을 통해 정체 해소와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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