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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올해 2조원대 노인복지 예산 편성

2025-01-31

道 작년보다 8% 확대

일자리 7만개로 늘려

조부모가 손자 돌봄

13개 시·군 시범사업

경북 올해 2조원대 노인복지 예산 편성
경북도청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도가 급속한 고령화 대응을 위해 올해 2조원대의 노인 복지 예산을 편성했다. 노인 일자리와 맞춤형 복지 사업 규모가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노인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8% 늘린 2조1천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노인 인구 증가에 발맞춘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경북 지역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65만8천401명으로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한다. 이는 전남(27.1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령화 비율이다.

도는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올해 노인 일자리를 전년 대비 6천 개 늘린 7만 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총 2천9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익 및 공동체 사업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을 도내 13개 시·군에 시범 추진해 어르신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를 동시 해결한다. 이 사업은 조부모가 돌봄 취약 가정의 0~10세 아동에게 돌봄을 제공하고 일정 급여를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자리와 함께 노인 복지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도는 약 4천여 명의 돌봄 서비스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 지원사를 현장에 투입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 점검, 가사 지원, 외출 동행 등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로당에 행복 선생님을 파견해 어르신의 건강관리, 운동, 학습 등을 돕는다. 도내 22개 시·군에서는 '경로당 어르신 행복 밥상 시범사업'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주5일 공동 취사를 통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65세 이상 어르신이 수령하는 기초연금 수령액은 전년보다 2.3% 인상됐다. 노인 1인당 월 최대 34만2천원으로 지난해 대비 7천700원 올랐다. 수급 자격 연 소득 기준은 1인 가구 228만원, 부부가구 364만8천원 이하로 조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6만 어르신들이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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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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