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헌법재판관 5명, 윤 탄핵땐 을사오적될 것"

전씨 "국민 60%가 윤 지지 및 탄핵 반대…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 정면 부정하는 것"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국민 60%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 반대를 하는데도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시킨다면 이는 대한민국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전씨는 8일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주최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헌법재판관들과 더불어민주당, 언론사 등을 비판했다.
전씨는 "지난주 부산역 집회 후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겼고, 오늘이 지나면 60%를 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60%가 대통령 즉시 석방과 직무 복귀를 원하고 있는데, 감히 헌재 재판관들이 국민들의 뜻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우리법연구회 소속 헌재재판관들과 마은혁 헌재재판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수위 높은 비난을 했다. 그는 "불의한 좌파 우리법연구회 소속 헌법재판관 문형배·이미선·정계선과 대한민국의 주적을 북한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정정미, 사회주의 인민 노력 핵심 멤버인 마은혁은 민주주의의 역적"이라며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자분들께 부탁한다. 스스로 민주당의 끄나풀을 자처하고 있는 몇몇 언론사들이 편향된 모습"이라며 "이들은 결국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고 문 닫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실만을 보도하고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전씨는 조기 대선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전씨는 "조기 대선을 부추기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기고 60% 정도가 되면 헌법재판소 탄핵이 100% 기각될 것이기에 조기 대선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조기 대선을 말하는 자들도 있는데, 이는 부모가 멀쩡하게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후레자식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말했다.

세대 및 진보와 보수의 통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전씨는 "21세기 첨단 디지털 시대에 좌파, 우파를 넘어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보다 통합되고 보다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면서 공정과 상식이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2030세대가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면서 "앞으로 좌우 갈등, 지역갈등, 세대 갈등을 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강대식·이인선 등 대구경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