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상징물 육성… 관광·홍보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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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된 '경주개 동경이' 이미지. <경주시 제공> |
경주의 대표 토종견인 '경주개 동경이'가 공식 상징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주시는 '경주시 상징물 관리 조례'를 개정해 동경이를 포함한 새로운 상징물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경주의 전통과 정체성을 반영한 상징물을 확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동경이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꼬리가 없는 견종이다. 신라시대부터 경주 지역에서 길러진 역사적 의미가 깊은 토종견이다.
외형적으로 야생의 강인한 모습을 지녔지만, 성격은 온순하고 충성심이 강해 반려견으로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2012년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경주를 대표하는 상징적 동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개정을 통해 동경이를 공식 상징물로 지정하고, 관광·홍보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동경이를 활용한 기념품과 관광 상품 개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경주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 동경이 외에도 △SNS 캐릭터 '금이관이' △참가자미를 형상화한 '참이'와 '가미' △경주의 정신과 가치를 담은 '경주 시민헌장' 등을 공식 상징물로 추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시는 오는 25일 까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개정안을 보완한 뒤, 다음 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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