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베르너와 함께 방출 대상… 손흥민도 예외 없다

손흥민 인스타그랩.
토트넘의 극심한 부진에 주장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장 손흥민의 거취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한 데다, 리그컵과 FA컵에서도 연이어 탈락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팀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손흥민 역시 개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오랜 기간 팀의 아이콘이었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공격진 재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뿐만이 아니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 공격진 전반까지 방출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주급을 정리할 경우 구단이 상당한 재정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면서 손흥민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텔의 5천만 파운드(약 90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후계자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매체는 “과거에는 손흥민의 이적이 불가능한 이야기처럼 여겨졌지만, 만약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이 이를 신중히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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