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5년 본예산 13조 2천618억원, 2020년 9조6천355억원 대비 37.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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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재정 혁신과 국비 확보 성과로 예산 규모가 6년만에 37.6% 증가했다. 충남과 경기, 충북 다음으로 가파른 예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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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경북도 예산은 9조6천355억원에서 13조 2천618억원으로 37.6% 늘어났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 예산이 재정 혁신과 국비 확보 성과로 6년 만에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컬대학과 특화산업단지 사업에서 전국 최다 선정되면서 예산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경북도가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북도의 본예산 규모는 13조 2천618억 원으로 2020년 9조6천355억 원 대비 37.6% 증가했다. 제2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충남(59.2%)에 이어 경기(43.2%), 충북(40.4%) 다음으로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광역지자체 평균 예산 증가율인 32.3%을 크게 웃돌았다.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 회계는 8조 4천450억 원에서 11조 7천267억 원, 특별회계는 1조 1천905억 원에서 1조 5천351억 원으로 각각 38.9%, 28.9%씩 증가했다. 도는 국세 세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총규모 감소 추세에도 2024년 특별교부세를 전년보다 88% 증가한 580억 원 받았으며 2025년 보통교부세는 1조8천907억 원을 확보해 3년 연속 전국 최다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는 교육 예산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 전국 최다 선정에 힘입어 교육 분야 예산이 6년 전보다 3천869억 원(385%) 늘어났다. 산업·에너지 분야에선 국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 및 국가산단 추가 지정에 따른 연계사업 추진으로 총 1천962억 원(82.6%)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규 사업 추진으로 보건 분야가 예산이 1천59억 원(71.1%) 늘어났고, 환경 분야 (4천282억 원·68.7%), 안전 분야 (3천579억 원·59%)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국가 투자예산 확보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2020년 최초로 국가 투자예산 1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1조 8천677억 원을 확보해 12조 시대 개막을 눈앞에 뒀다. 이런 재정혁신과 예산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예산확보와 투자유치가 도민의 삶과 민생에 직결되는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고 재정 확대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