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일대 수생태 국가정원
안동·봉화에는 지방정원 검토
의성·안동·김천·영천·영덕 등
생활밀착형 정원도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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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백두대간 포레스트(Four Rest) 정원 사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 북부와 동해안 일대 산림자원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단순한 녹지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하고 이를 융복합 산업으로 재육성하는 방안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산림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백두대간 포레스트(Four Rest) 정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과 함께 내년 완공 예정인 동서트레일(울진~봉화~영주~예천~상주~문경),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문경)를 연결해 새로운 산림 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점 단위로 흩어져있던 산림 관광자원을 '관광 벨트'로 조성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게 골자다. 특히 '쉼(Rest)'이라는 공통의 분모로 아름다운 자연, 산악레포츠, 힐링, 트레일 4가지 테마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영주댐 일대를 수생태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안동, 봉화에 지방 정원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론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중 영주댐 국가정원 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현재 조성 중인 △청송 술빛정원청송 △상주 어린이정원 △구미 선산산림휴양타운정원 △울진 왕피천정원과 함께 △안동 금소생태공원 △봉화군 산타마을 일원을 지방 정원으로 추가 지정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원'도 확대한다. 의성읍 온누리터에는 실내 정원이 들어서고 안동 낙동강변과 김천 튜닝안전기술원, 영천 임포역, 영덕 충혼탑, 고령 가얏고 전수관 등에는 실외 정원이 조성된다.
영천에도 '기차 없는 임포역 철길숲 실외정원' 사업을 통해 선형 정원이 조성 중에 있다. 북안면 임포마을부터 임포역까지 총길이 430m의 폐철도 유휴부지가 공원으로 재탄생된다.
경북도는 공공정원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민간 정원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정원산업팀이 신설된 이후 차근차근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쉼과 힐링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꾸준히 확대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