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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구마라톤' 여자 우승자 메세레 베레테 토라 "대구마라톤 코스 환상적"

2025-02-23 15:02

2시간 24분 8초 기록 결승선 통과
대구 도심 통과 코스 "환상적" 평가
"다소 추운 날씨는 아쉬워"

2025 대구마라톤  여자 우승자 메세레 베레테 토라 대구마라톤 코스 환상적
메세레 베레테 토라(에디오피아)가 23일 대구 일원에서 열린 '2025 대구마라톤'에서 국제부문 여자 1등으로 골인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도시의 도심 한복판을 달리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2025 대구마라톤' 국제부문 여자부 우승자인 에티오피아 출신 메세레 베레테 토라(26) 선수는 대구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날 2시간 24분 8초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다소 추운 날씨에 신기록을 놓쳤다며 아쉬워하면서도, 대구마라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도심을 관통하는 대구마라톤 코스가 너무 좋았다. 달리면서도 동료들끼리 이야기를 했을 정도"라며 "좋은 코스에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우고 싶었는데, 날씨 영향으로 신기록 달성에 실패한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 난이도에 대해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주고 싶다. 커브 도는 구간이 조금 벅찬 느낌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너무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다소 추운 날씨로 컨디션 조절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대구의 날씨는 영하권을 오르내리는 쌀쌀한 날씨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출신인 토라에게는 더욱 춥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추운 날씨에서 뛰어본 건 사실 처음이었다"며 "너무 힘들었지만, 힘들게 훈련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이 악물고 버텼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대구마라톤 우승자로서 당찬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는 개인 기록은 물론, 세계신기록도 깨는 큰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다음부터는 날씨가 조금 더 좋을 때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농담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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