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 기념 각 1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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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오영래·함초롬 부부가 지난 20일 나눔리더 가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랑의열매 제공> |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오영래·함초롬 부부가 대구 131호 및 132호 나눔리더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일 결혼 10주년을 맞은 오영래·함초롬 부부가 각각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대구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나눔리더는 1년에 100만원 이상 일시기부 또는 약정한 개인을 일컫는다.
강원도가 고향인 두 사람은 20대 후반 각각 직장을 따라 대구에 내려와 서른이 되던 해 가정을 꾸렸다. 낯선 도시였던 대구는 이제 두 딸 오새봄·새별양의 고향이자 부부의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됐다.
부부는 올해 결혼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방법을 고민했고, 지금 누리는 가정의 행복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나눔리더'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오영래씨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올해, 우리 가정이 누리는 행복에 늘 감사한다. 앞으로도 아내 및 두 딸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가정을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결혼 10주년을 맞은 부부의 나눔이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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