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달서구 목욕탕서 80대 시민 구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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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소방관이 휴무 중 방문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해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10분쯤 휴무 중이던 중부소방서 소속 김형봉 소방경은 달서구 본동 소재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시민을 발견했다.
김 소방경은 목욕탕 내부에서 환자를 발견 후 주변 이용객 3명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환자를 탕 밖으로 옮겼다. 이후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곧 도착한 대원들에게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현장 응급처치가 신속하게 이뤄진 덕분에 환자는 금세 호흡을 되찾았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경과를 관찰 중이다.
김형봉 소방경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응급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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