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지검 이전 신축 실시설계, 올 상반기 진행 예정
대구시 신청사 관련 설계공모도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듯
지역 관가 "지역 대표 공공기관 이전…대구 지도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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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대구고검·지검 청사 전경. 영남일보DB |
대구 법조타운을 연호동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 대구 고검과 지검 이전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가 올 상반기 중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청을 비롯한 지역 주요 공공기관 신청사 이전 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고검과 지검 이전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가 올 상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은 최근 대구 고·지검 이전 신축 실시설계 발주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법조타운 이전 사업은 현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구법원과 검찰 청사를 수성구 연호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구 고·지검 이전 신축부지는 수성구 연호동 154-54 일원에 위치해 있다. 대상 면적은 부지 4만2천975㎡, 연면적 5만6천720㎡이다.
유관기관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설계를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해 왔다.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차근차근 대구 고·지검 이전 및 신축을 위한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청사를 지어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시청 신청사도 올 상반기 중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계공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 8천㎡ 정도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구시청과 법원·검찰은 오랫동안 한 자리에 있던 지역의 가장 비중 있는 공공기관이다"라며 "이들 기관이 비슷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 대구의 지도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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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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