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25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선정
사업비 450억원 확보…경제거점, 자립형 어촌으로 육성

경주 감포읍 감포항이 해양수산부 '2025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주시 제공
경주 감포항과 포항 석병리항, 울진 죽진항의 정주 인프라가 대폭 개선된다. 생활·안전시설 투자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2025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이들 지역 3곳이 선정됐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열악한 어촌의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경북은 올해 사업에 3곳이 선정돼 사업비 450억원을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경주시 300억원, 포항시 100억원, 울진군 50억원이다.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크게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감포항은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분야에 포함됐다. 해당 분야는 국가 어항 등 수산업 기반 중심지역에 기반시설 재정 지원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해 '어촌 경제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감포항의 경우 '힙해감포센터'를 핵심시설로 건립하고 △감포달빛광장 △송대말 다이버사이트 △용오름광장 스카이워크 △적산가옥 근대역사 아트길 △용굴바다산책로 등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감포 관광자원과 연계한 해양관광 플랫폼도 구축한다. 더불어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위해 노벰버리조트 리모델링 등 15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사업도 추진한다.
포항 석병리항은 어촌 생활플랫폼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포항은 2023년 구평리항·이가리항·신창1리항·조사리항, 2024년 강사리항이 선정된 바 있다.
앞으로 석병리항은 민관 협력형 '기적의 동끝정원마을 조성 사업'을 수행한다. 바다정원, 동쪽 땅끝정원, 공중정원을 만들어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돌봄서비스·생활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어촌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혁신 실험도 이뤄진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분야에 선정된 울진 죽진항은 주로 낙후된 생활·안전 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 높은 파도로 인한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파제를 보강하는 등 주민 안전을 강화하고, 낙후된 물양장과 계류시설 보수 등 어업 기반 시설을 정비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내년에도 더 많은 곳이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시군과 협의해 특색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장성재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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