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건축 계획 용역 착수…하반기 설계, 부지매입 돌입
콘텐츠 제작지원 시설 조성, 구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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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남산동 옛 김천경찰서 건물. 경북경찰청 제공 |
수년간 방치돼 왔던 옛 김천경찰서가 지역 청년들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남산지구 도시재생 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천시는 지난달 27일 '첨단콘텐츠혁신센터' 조성을 위한 건축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지역 청년층들의 창작 공간으로 조성되는 첨단콘텐츠혁신센터는 옛 김천경찰서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관련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김천시는 120일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콘텐츠 제작 지원 시설과 공간 배치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와 부지 매입 절차에 돌입한다. 내년 초 착공해 이르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천 남산동에 위치한 옛 김천경찰서는 부지 4천847㎡, 연면적 1천764.57㎡(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를 갖추고 있다. 2020년 김천경찰서가 율곡동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빈채로 유지돼 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귀속된 뒤 민간 투자나 공공투자 유치 활용 등이 논의됐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남산지구 도시재생 사업도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김천시는 1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천역과 옛 김천경찰서 일대를 중심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옛 김천경찰서 활동과 관련한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며 "침체한 남산동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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