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직업계고의 인기가 상종가다. 비결은 '취업률'이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다. 대구의 직업계고 취업률은 경북에 이어 전국 2위다. 경북과 대구 모두 전국 평균(55.3%·2024년 기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이런 사실이 입소문으로 번져 타 시·도 학생들의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고무적이다.
직업계고 취업률 '최고'란 수치는 다기한 의미를 지닌다. '취업 최고'에 단순히 환호한다면 진짜 가치를 놓친다. 한국병 치유의 열쇠가 그곳에 숨어있다. 고교만 졸업해도 좋은 직장에 취업해 3~4인 가족을 먹여 살리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사회 구조를 상상해 보라. 수도권 집중, 과도한 교육열과 교육비 지출, 빈부 격차, 지방 소멸, 집값 상승, 지나친 입시 경쟁, 왜곡된 입시 시장, 경력 단절, 구인·구직 부조화, 대졸 인력 과잉, 청년 실업 등 수많은 한국병의 상당 수준을 완화할 마스터키가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고급 인력이 소수인 피라미드 모양인데, 고등교육 진학 구조는 가분수다. 청년 실업이 생길 수밖에 없다. 70%가 넘는 대학 진학률은 세계 1위다.
직업계고의 '첨단화' '전문화'가 관건이다. 마이스터고 취업률(72.6%)이 직업계고 중 가장 높은 이유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92.2%다. 취업률 1위 경북에서도 최고다. 졸업생 대부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최고 기업에 최고 연봉을 받고 들어간다. 이 학교 학생들은 독일 현지 연수까지 간다. 대구경북만 잘 나가서도 안 된다. 대구경북이 모범이 된 '직업계고 육성'에 온 국가가 관심과 힘을 모아야 비로소 한국병 치유의 길이 열린다.
직업계고 취업률 '최고'란 수치는 다기한 의미를 지닌다. '취업 최고'에 단순히 환호한다면 진짜 가치를 놓친다. 한국병 치유의 열쇠가 그곳에 숨어있다. 고교만 졸업해도 좋은 직장에 취업해 3~4인 가족을 먹여 살리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사회 구조를 상상해 보라. 수도권 집중, 과도한 교육열과 교육비 지출, 빈부 격차, 지방 소멸, 집값 상승, 지나친 입시 경쟁, 왜곡된 입시 시장, 경력 단절, 구인·구직 부조화, 대졸 인력 과잉, 청년 실업 등 수많은 한국병의 상당 수준을 완화할 마스터키가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고급 인력이 소수인 피라미드 모양인데, 고등교육 진학 구조는 가분수다. 청년 실업이 생길 수밖에 없다. 70%가 넘는 대학 진학률은 세계 1위다.
직업계고의 '첨단화' '전문화'가 관건이다. 마이스터고 취업률(72.6%)이 직업계고 중 가장 높은 이유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92.2%다. 취업률 1위 경북에서도 최고다. 졸업생 대부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최고 기업에 최고 연봉을 받고 들어간다. 이 학교 학생들은 독일 현지 연수까지 간다. 대구경북만 잘 나가서도 안 된다. 대구경북이 모범이 된 '직업계고 육성'에 온 국가가 관심과 힘을 모아야 비로소 한국병 치유의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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