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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송정동에 있는 교촌 1호점 모습. 교촌은 1호점 간판을 최근 1991년 시작할 때와 같이 '교촌통닭'으로 변경했다. <구미시 제공> |
"시애틀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다면 구미에는 교촌치킨 1호점이 있다."
경북 구미시는 1991년 구미에 첫 매장을 개점한 교촌치킨 대한민국 1호점을 '이야기가 있는 산업 문화 투어' 신규 코스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올해 첫 투어 참가자들은 교촌치킨의 브랜드 역사와 치킨에 직접 양념을 바르고 현장에서 시식과 포장 등 치킨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1991년 교촌에프앤비<주> 초대 권원강 회장이 구미시 송정동에 처음 문을 연 '교촌치킨'은 간장을 활용한 소스로 '교촌 오리지날'을 세상에 선보였다. 전통 장류 중 하나인 간장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향신료인 마늘을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맛을 내며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교촌(校村)은 향교가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지난해 6월 기준 가맹점 수는 1천300여 개에 이른다. 중국, 미국,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 매장이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교촌치킨이 있는 동아백화점에서 구미 버스터미널까지 약 500m 구간에 첫 명예도로명인 '교촌1991로'를 부여하고 교촌과 함께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인 교촌1991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촌 1991로 문화거리는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된 교촌치킨 1호점 방문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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