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 휘청’…관세 혼란에 뉴욕증시 요동

S&P 500, 고점 대비 10% 하락 임박
애플·테슬라 반등했지만 불안 지속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혼란 속에 이틀째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8.23p(-1.14%) 하락한 41,433.48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42.49p(-0.76%) 내린 5,572.07, 나스닥 지수는 32.22p(-0.18%) 하락한 17,436.1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5% 급락하며 고점 대비 10%에 근접해 기술적 조정국면에 진입할 뻔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도 영향을 받았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애플(0.92%)과 테슬라(3.79%)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여전했다.

증시는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급락했다. 이후 온타리오주가 전기요금 할증 중단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백악관은 장 마감 후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철회 방침을 밝혔다.

한편, 유럽 증시도 관세 불확실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톡스600은 1.70％ 내린 536.90, 독일 닥스40 지수는 1.34％ 하락한 22,316.86으로 마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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