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하더라도 철저한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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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교반 구간에 데크길 조성공사 현장에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된 벚나무 가로수. |
진남교반 구간에 데크길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공사 과정에서 아름답게 조성된 가로수길에 벚나무들이 뿌리를 드러내며,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문경 8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은 문경시내에서 문경새재를 잊는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주변의 고모산성과 오미자터널 등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둘러보는 관광지이다. 진남교반에 약 2㎞ 구간에 걸쳐 벚나무가 아름답게 조성된 가로수길이 있다. 지역의 역사적 문화유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진남교 인근 한 주민은 "몇십년 전부터 진남교에 벚나무 가로수길은 자랑거리였다"며 "뿌리가 앙상하게 들어난 벚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공사를 하더라도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했으면 한다"며 "만약 나무가 고사라도 하게 된다면 큰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녹지전문가는 "노령화된 나무의 뿌리가 심하게 노출되어 마르게 되면 나무가 고사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나무가 고사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공사 현장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글·사진=강남진기자 75kangnj@yeongnam.com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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