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는 안 그랬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를까." 나이 든 사람이 많이 하는 말이다. 인생 속도가 10대는 시속 10㎞, 20대는 20㎞, 30대는 30㎞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빨라진다는 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이는 단순한 주관적 느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폴 자네는 심리적 시간이 나이에 반비례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1세 아이가 체감하는 1년을 365일이라 했을 때 2세가 되면 절반, 10세가 되면 1/10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일명 '자네의 법칙'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다양하다. 시간과 관련한 한 전문가는 "대사가 활발할수록 심리적 시간이 빠르고 진짜 시간은 천천히 지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어른이 아이보다 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심리적 시간의 진행은 느리지만 객관적인 시간은 빠르게 느낀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빨라지는 시간을 길게 느끼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새로움'을 즐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자. 하루하루가 신선한 놀라움, 배움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많은 것이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정형화된 일상에 안주한다.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다.
초행길은 먼데 두세 번 가면 짧게 느껴진다. 산책·출퇴근 시 평소와 다른 경로를 찾는 것도 조금 늦어진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 여행·취미생활·공부 등을 통해 뇌의 작용을 촉진하는 것도 체감시간을 길게 한다. 당장 실천해볼 일이다.
김수영 논설위원
프랑스의 심리학자 폴 자네는 심리적 시간이 나이에 반비례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1세 아이가 체감하는 1년을 365일이라 했을 때 2세가 되면 절반, 10세가 되면 1/10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일명 '자네의 법칙'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다양하다. 시간과 관련한 한 전문가는 "대사가 활발할수록 심리적 시간이 빠르고 진짜 시간은 천천히 지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어른이 아이보다 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심리적 시간의 진행은 느리지만 객관적인 시간은 빠르게 느낀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빨라지는 시간을 길게 느끼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새로움'을 즐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자. 하루하루가 신선한 놀라움, 배움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많은 것이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정형화된 일상에 안주한다.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다.
초행길은 먼데 두세 번 가면 짧게 느껴진다. 산책·출퇴근 시 평소와 다른 경로를 찾는 것도 조금 늦어진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 여행·취미생활·공부 등을 통해 뇌의 작용을 촉진하는 것도 체감시간을 길게 한다. 당장 실천해볼 일이다.
김수영 논설위원

김수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