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일 동안 진행
기념식, 부모 특강, 캠페인, 추모식 등 예정

달서구청 전경. 대구 달서구청 제공.
개구리소년 실종 34주기를 맞아 대구 달서구청이 아동보호주간을 운영한다.
달서구청은 20~27일까지 '아동보호주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장기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동의 권리 보장 및 학대 예방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26일 소년 5명이 도룡뇽 알을 줍기 위해 떠났다가 실종된 사건이다. 이후 소년들은 2002년 9월26일 달서구 와룡산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아동보호주간 첫날인 20일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를 시상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 등이 모여 아동보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들에게 양육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같은 날 달서아트센터에선 임영주 강사가 '좋은 부모, 행복한 소통'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21일 죽전네거리에선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여성친화모니터단 등 150여명이 모여 '실종아동 찾기 및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24일에는 와룡산 개구리소년 추모비에서 추모나무 식재 행사가 진행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동보호는 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다. 이번 행사가 아동권리 보호 및 안전한 환경 조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친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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