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혜련 의원, 기자회견 중 ‘계란 봉변’…경찰 수사 착수

“민주주의 사회서 있을 수 없는 일”
“경찰 방관” 반발…수사 의뢰 예정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가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계란을 맞은 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 도중 날계란이 날아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민주당 원내부대표단 1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라" “내란 잔당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던 중 주변에서 던진 날계란이 백혜련 의원의 얼굴에 맞는 일이 발생했다.

백 의원은 “누가 던졌느냐.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 일부는 “대한민국 경찰이 누구 편이냐"며 경찰이 사전에 제지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백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에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소는 독일 나치즘과 같은 불행한 역사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윤석열 정권은 영구집권을 시도하며 내란을 감행했다. 헌법재판관들은 역사적 책무와 소명의식을 갖고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이라도 당장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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