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포항·봉화 교육발전특구 우수사례 선정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포항시와 봉화군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운영성과 보고회'에서 우수 운영 사례로 선정됐다.

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사업은 교육청과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도내에선 포항과 봉화를 포함해 김천, 안동, 구미 등 총 13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산업과 연계한 '포에버(FOREVER: Pohang + Education + Battery + er)'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주요 기업과 선린대, 포항대, 한동대 등 대학들이 협력해 학생들이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주목받았다.

봉화군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 출신 외국인 인구와 역사적 유산인 리왕조 유적지를 활용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언어를 화상교육과 LMS(학습관리시스템)를 통해 배우는 '글로벌 랭귀지 클래스'를 운영하고 다문화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두 지역의 우수사례를 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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