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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성묘객 불씨’가 불러온 참사…강풍에 8㎞ 잿더미

2025-03-22 21:56

묘지 정리 중 낸 불, 강풍에 주민 392명 대피
헬기 28대·인력 924명 투입…야간 진화 총력전

의성 산불 ‘성묘객 불씨’가 불러온 참사…강풍에 8㎞ 잿더미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 주민이 산불이 옮겨붙은 농막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이 성묘객 실화로 확인됐다.

산림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며 대형 화재로 확산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는 성묘객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당국은 헬기 28대와 진화 차량 등 장비 66대, 인력 924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초속 5.6m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는 순식간에 의성읍 철파리 민가와 전신주까지 덮쳤으며, 현재까지 8㎞가량 확산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으며, 특수진화대 등 인력 596명과 장비 63대가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민 392명이 종합운동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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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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