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업 재정적자 누적 반영
8년 동결 후 첫 조정 5월 시행
가정누진제 폐지 감면대상 확대
경북 영주시가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5월 부과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매년 10%씩 요금을 인상한 이후 8년간 동결된 이후 첫 조정이다.
영주시는 상수도 생산비용 증가와 노후시설 개선 등으로 수도사업 재정적자가 누적됐고, 행정안전부의 경영개선 권고 및 요금 현실화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점을 반영해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당초 매년 18~25% 인상을 검토했으나,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년 14%씩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부터 2028년까지 매년 14%씩 요금이 오르며, 기존 가정용 누진제가 폐지되고 사용량에 관계없이 1㎥당 동일한 요금(870원)이 적용된다. 요금은 2026년 990원, 2027년 1천130원, 2028년에는 1천29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월 20㎥ 이하 사용하는 가구는 현재 1㎥당 720원에서 2028년엔 1천290원(79.1%↑)으로 큰 폭으로 오르지만, 월 21~30㎥ 사용 가구는 1천80원에서 1천290원(19.4%↑)으로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다. 반면, 월 30㎥ 초과 사용 가구는 기존 1㎥당 1천570원에서 당장 870원으로 요금이 내려가고 이후 점진적으로 올라 최종적으로 1천290원(-17.8%)으로 인하 효과가 있다.
시는 또한 유치원에 적용된 일반용 누진제를 1단계 요율로 변경하고, 기존 '주민등록상 18세 미만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였던 감면 대상을 '18세 이하 2자녀 이상 모든 가구'로 확대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김상환 영주시 수도사업소장은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영주시는 상수도 생산비용 증가와 노후시설 개선 등으로 수도사업 재정적자가 누적됐고, 행정안전부의 경영개선 권고 및 요금 현실화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점을 반영해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당초 매년 18~25% 인상을 검토했으나,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년 14%씩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부터 2028년까지 매년 14%씩 요금이 오르며, 기존 가정용 누진제가 폐지되고 사용량에 관계없이 1㎥당 동일한 요금(870원)이 적용된다. 요금은 2026년 990원, 2027년 1천130원, 2028년에는 1천29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월 20㎥ 이하 사용하는 가구는 현재 1㎥당 720원에서 2028년엔 1천290원(79.1%↑)으로 큰 폭으로 오르지만, 월 21~30㎥ 사용 가구는 1천80원에서 1천290원(19.4%↑)으로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다. 반면, 월 30㎥ 초과 사용 가구는 기존 1㎥당 1천570원에서 당장 870원으로 요금이 내려가고 이후 점진적으로 올라 최종적으로 1천290원(-17.8%)으로 인하 효과가 있다.
시는 또한 유치원에 적용된 일반용 누진제를 1단계 요율로 변경하고, 기존 '주민등록상 18세 미만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였던 감면 대상을 '18세 이하 2자녀 이상 모든 가구'로 확대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김상환 영주시 수도사업소장은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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