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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청춘] 대구 북구, 심리 치유 ‘생애사 프로젝트 사업’고독사 예방 24시간 AI돌봄서비스

2025-03-25

개방형경로당 ‘마실당’ 추진
보호자 안전확인 문자 앱 운영

[백세청춘] 대구 북구, 심리 치유 ‘생애사 프로젝트 사업’고독사 예방 24시간 AI돌봄서비스

대구 북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 돌봄인형을 어르신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가 고령친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어르신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된 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북구청은 지난해 산격종합복지관에서 'WHO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에 기반한 우리동네 고령 친화 생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WHO 고령친화도시란 2006년부터 세계적인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내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이가 드는 게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고령인구가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 65세 노인을 대상으로 살던 곳에서 머물며 서로 돌볼 수 있는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2대 영역에 초점을 뒀다.액티브 시니어 동아리 운영, 실버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및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노인을 주체로 한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지역문화 축제를 진행하는 등 사회통합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그 결과, 참여자의 생활만족도가 사전검사 대비 평균 15점 향상됐으며, 지역공동체 의식도 평균 20점이 오르는 효과를 거뒀다.

생애사 프로젝트 사업도 눈길을 끈다. 구청은 지난해 관내 저소득 70·80대 노인 5명을 대상으로 카운슬링 전문가가 함께하는 자서전 만들기를 통해 심리치유 및 자존감 향상 효과를 거뒀다.

폐쇄적 이미지였던 경로당 문도 활짝 열었다. 구청은 개방형경로당 시범사업인 '주민과 함께 마실당으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신락경로당(관음동)과 장수정경로당(산격4동)이 각각 '마실당'으로 현판을 바꿔달고, 건강·원예·미술·음악회·영화관람 등을 운영했다. 구청은 향후 전체 경로당에 마실당 현판을 설치하고, 개방형 공간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고독사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구청은 연중 '24시간 AI 돌보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고립·독거·은둔형 취약 1인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대화 가능한 AI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부활동이 단절된 고독사 위험군 가정에 24시간 일상생활(날씨, 운세 등) 대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독사 예방 및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스마트폰을 최소 12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지정해 놓은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안전확인 문자를 발송하는 '대구북구 안심서비스 앱'을 운영 중이다. AI자동안부전화 서비스와 안부플러스건강 '계세요' 사업도 고독사 예방의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복지 정책을 추진하여 모든 구민이 함께 행복한 '행복북구'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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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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